삼성전자 파업 기간 18일 예고 극적 타결 이유
삼성전자 노조가 2026년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어요. 그런데 5월 20일 오후 10시 30분, 총파업 1시간 30분 전에 극적으로 노사가 합의했어요.
5개월간 협상이 결렬되고 대통령까지 직접 나선 초유의 사태가 어떻게 종결됐는지, 합의 내용이 뭔지, 지금 진행 중인 찬반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지 정리해 드릴게요.

파업 예고 18일 기간, 어떻게 시작됐나요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어요. 5개월간 협상했지만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어요.
- 2026년 2월: 교섭 공식 결렬
- 5월 12일~13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17시간 마라톤 협상도 결렬
- 5월 18일: 세종시 중노위 2차 사후조정 진행
-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 18일간 예고 (노조 찬반투표 90% 이상 찬성으로 쟁의권 확보)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 총파업 예고였어요. 반도체 DS부문 하루 매출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18일 파업이 현실화되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어요.
OPI 성과급 갈등, 노조 vs 사측 핵심 쟁점은
갈등의 핵심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였어요. 노조와 사측의 요구가 완전히 달랐어요.
| 구분 | 노조 요구 | 사측 입장 |
|---|---|---|
| 성과급 기준 | 영업이익 20% 기준, 상한(50%) 폐지 | 영업이익 10%, 기존 OPI 체계 유지 |
| 제도화 방식 | 상한 없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 | 유연한 경영 실적 연동, 일회성 특별 보상 제안 |
| 투명성 |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요구 | 기존 방식 유지 주장 |
사측은 협상 막판에 대표교섭위원을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 피플팀장 부사장으로 교체했고, 전영현 대표이사가 직접 평택 현장까지 찾아와 교섭을 요청하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어요. 사측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알 수 있어요.
대통령·총리·법원까지 나선 초유의 사태
이번 파업은 단순 노사 갈등을 넘어 정치·사법부 전체가 개입한 초유의 사태였어요.
- 이재명 대통령: SNS에 “과유불급 물극필반”이라며 노조를 직접 겨냥한 경고 메시지. 현직 대통령이 삼성 노조를 향해 공개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에요.
- 김민석 국무총리: 긴급 대국민담화에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강력 시사. 긴급조정권 발동 시 30일간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되는데, 1969년 이후 단 4회, 노무현 정부 이후 21년 만의 발동이 될 뻔했어요.
- 경제6단체: 공동 성명에서 “국가 핵심 산업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파업 철회 촉구.
- 수원지법: 삼성전자가 신청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해 안전보호시설 유지 의무를 확인했어요.
파업 시 고객사가 파업 기간에 생산된 반도체 납품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부 정보도 나왔어요. 대체인력이 생산해도 파업 이력이 있는 제품은 수율 신뢰도 문제로 거부될 수 있다는 우려였어요.
5월 20일 극적 타결, 1시간 30분 전에 무슨 일이
5월 20일 오후 4시,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주재로 교섭이 재개됐어요. 그리고 오후 10시 30분, 총파업 예고 시각 1시간 30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어요.
노조는 즉시 총파업을 유보하고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절차에 돌입했어요. 찬반투표 일정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예요.
주요 타결 동력은 두 가지였어요. 첫째로 파업 기간 생산 제품을 고객사가 거부할 경우 삼성전자가 입는 실질적 손실 규모, 둘째로 법원 가처분과 정부 긴급조정권 발동 압박이에요. 노조 입장에서도 총파업 장기화 시 조합원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어요.

잠정합의 핵심 내용, 성과급 10년 제도화란
이번 합의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삼성 역사상 처음으로 성과급이 제도화됐다는 점이에요.
| 합의 내용 | 세부 조건 |
|---|---|
| 임금 인상 | 6.2% 인상 |
| 기존 OPI 유지 | 1.5% 지급 |
|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 사업성과의 10.5% 재원 (총 성과급 약 12%) |
| 10년 제도화 | 2026~2028: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시 / 2029~2035: 100조원 달성 시 |
| 지급 방식 | 세후 전액 자사주 (1/3 즉시 매각, 나머지 1년·2년 매각 제한) |
| DX·CSS사업팀 | 600만원 상당 자사주 별도 지급 |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세전)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단, 성과급이 자사주로 지급되는 구조라 주가 흐름에 따라 실질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찬반투표 변수와 노노 갈등, 결과는 어떻게 될까
찬반투표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 중이에요. 첫날부터 투표율이 66%를 넘을 만큼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요.
그런데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요. 메모리사업부와 비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간의 성과급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에요.
- 메모리사업부: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약 6억원(세전) 수준 성과급 예상
- 시스템LSI·파운드리(비메모리): 약 2.1억원 수준 예상
- DX(디바이스경험)부문: 부결 운동 주도, 부결 시 파업 재개 가능성
부결 시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파업이 재개될 수 있어요.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는 5월 27일까지는 삼성전자 노사 관계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에요.